공허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허의 카타르시스에 대하여 : 임서현 숨이 턱 막히는 후덥지근한 날씨. 약속 장소인 한 지하철 역 안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임서현을 만났다. 목소리는 작지만 경쾌함이 느껴진다. 하루 종일 어린아이들과 놀아주고 왔다는데 피곤한 기색은 없다. ‘오늘 사진도 찍어요? 밀가루 다 뒤집어 쓰고 머리 겨우 감고 온건데..’ 방학하면 더 열심히 알바하는 우리나라 평범함 대학생의 모습이다.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다. '그림'으로 꽉 채워진 일상 “미술 시간을 싫어했고 잘 그리는 아이도 아니었는데요. 어딘가 '감정 해소'할 곳이 필요했어요. 저는 그냥 낙서라고 생각해서 아무한테도 보여주지 않았거든요. 그렇게 2~3년 혼자 낙서를 하다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늦게, 고2 가을쯤 미술을 전공으로 택했습니다.” 임서현의 그리기는 감수성 .. 더보기 이전 1 다음